따뜻한 바람이 부는 5월, 가만히 있기엔 아까운 날씨죠.
이번 주말, 가볍게 걷기 좋은 트래킹 코스 여행 어떠세요?
오늘은 초록이 가득한 국내 봄 트래킹 코스 몇 곳을 소개할게요.
남해 바래길 — 바다와 숲을 걷다
경남 남해에는 '바래길'이라는 예쁜 길이 있어요.
'바래'는 남해 사투리로 "바닷가"를 뜻하는 말인데요,
이 길은 바다와 숲, 작은 마을을 오가며 걷는 재미가 있습니다.
- 추천 코스: 바래길 2코스 (다랭이마을 ~ 상주은모래비치)
- 거리: 약 10km
- 소요 시간: 천천히 걸으면 약 3시간
- 난이도: 초급
바래길 2코스는 길이 완만하고 계단 구간이 거의 없어서
트래킹 입문자나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좋아요.
특히 중간에 만나는 '다랭이마을'은 층층이 쌓인 논밭이 유명해요.
여기서 바라보는 바다는 정말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.
가는 방법
- 남해터미널 → 택시 또는 버스 이용 (약 20분)
꿀팁
- 햇볕이 강한 구간이 많으니 모자와 선크림은 필수!
- 다랭이마을 인근에는 멋진 카페들도 많으니, 중간에 쉬어가도 좋아요.
제주 오름 트래킹 — 초록빛 언덕의 유혹
제주도에는 봄이면 초록물결이 일렁이는 오름(작은 화산체)이 많아요.
크게 힘들지 않으면서 제주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죠.
- 추천 오름: 새별오름, 아부오름
- 거리: 왕복 1시간 이내
- 소요 시간: 새별오름 약 40분, 아부오름 약 30분
- 난이도: 매우 쉬움
새별오름은 초심자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코스예요.
정상에 오르면 제주 중산간지대와 한라산까지 한눈에 들어오는
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.
특히 5월에는 억새가 살짝 자라기 시작하면서
부드러운 초원이 펼쳐진 느낌이 듭니다.
가는 방법
- 제주공항 → 렌터카로 약 40분
꿀팁
- 비 오는 날은 길이 미끄러우니 미끄럼 방지 신발을 추천합니다.
- 새별오름 인근에는 '봄카페' 같은 한적한 브런치 카페도 많아요.
전남 곡성 섬진강 둘레길 — 강 따라 걷는 봄
곡성 섬진강 둘레길은 강줄기를 따라 걷는 평화로운 길이에요.
4~5월이면 강가에 벚꽃과 연둣빛 나뭇잎이 어우러져
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보여줍니다.
- 추천 구간: 가정역 ~ 압록역 구간
- 거리: 약 6km
- 소요 시간: 약 2시간
- 난이도: 초급
가정역은 곡성 기차마을 레일바이크 코스로도 유명한데요,
이 둘레길은 길이 평탄하고 강바람이 시원해서
가볍게 걷기 좋은 코스입니다.
가는 방법
- 곡성역 → 택시 또는 버스로 약 15분 이동
꿀팁
- 걷는 중간중간 벤치가 많아 쉬기 좋고,
- 압록역 부근에는 작은 카페와 간식거리가 있어요.
- 레일바이크 체험까지 연계하면 하루 코스로 딱입니다.
봄, 걷기 딱 좋은 계절
5월은 햇살은 따뜻하고 바람은 시원해서
트래킹을 즐기기에 정말 좋은 시기입니다.
가볍게 배낭 하나 메고, 편한 신발 신고,
마음도 몸도 환기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.
다음 주말, 초록 길을 함께 걸어볼까요? 🌿